2023년 1월 4일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하여 3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수도사업소에 배치받아 업무를 수행한지 어느덧 341일이 지났고 남은 복무일은 298일 정도다.
남은 복무일이 현재 복무일을 넘긴지 한참 지났다!, 이런거 보면 새삼스럽지만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감을 느낀다.
복무일이 1년에 가까워지면서 그동안의 결산을 해보면
공부쪽으로 그렇게 큰 결과가 없다.
하지만 방향성으로 크게 달라졌다. 대학원을 가고자 다짐하고 인공지능 개발자로서 발딛임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해낸게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나를 믿고
망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다.
행하지 않으면 그저 망상으로 남을 것이고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성취와 노력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나에게 러닝있다!
어렸을 때 마라토너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오래 달릴 수 있지? 나는 운동장 한바퀴만 뛰어도 헉헉대는데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절대로 못할 것 같다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긴 한다.
하지만 달라진건, 나는 절대로 마라톤같은 건 못해가 아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변화한 것이다.
나는 매일매일 철저하게 러닝 훈련을 이행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간 결과
나름의 다이어트 성과와 결합해 30분동안 안쉬고 적당한 속도로 뜀박질을 할 수 있게 성장했다.
(그전의 나를 모르는 사람은 너무 쉬운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크나큰 변화다)
처음 안쉬고 30분 뛰었을 때 느낀 흔치 않은 순순한 기쁨, 누군가가 나의 성취를 칭찬해서 오는 뿌듯함이 아닌 나의 성취에 대한 스스로의 감탄!,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감정은 꽤나 오랫만이였다.
적당한 꾸준함과 적당한 노력으로 높지 않은 수준의 경지는 맛볼 수 있다.
그 정도, 딱 그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적당한 꾸준함과 적당한 노력으로 나는 분명 인공지능 개발자가 될 수 있다.
허나 여기서 최선의 영역은 미지수이다.
멀티버스를 가정하고 만약 매일, 매순간을 최선을 다한 A 세계의 이호준이 있고
매일, 매순간을 최선을 다 하지는 안더라도 게으르지는 않고 적당히 살아간 B 세계의 이호준이 있다.
누가 더 성공한 이호준으로 남을 것 같냐 물어보면 무조건 a세계의 이호준일 것이다.
허나 누가 더 행복한 이호준인가 묻는다면 그 답은 알 수 없다.
누군가는 a, 누군가는 b라고 답할 것이며 대다수의 사람은 이런 단편적인 정보로 간단하게 누가 더 행복한지 고르기 쉽지 않다.
왜냐 성공은 행복의 척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허나 노력은 성공의 척도이다.
그렇다면 행복의 척도는 무엇일까.
나는 성공보단 행복해지고 싶다.
행복의 척도는 무엇일까?
범위를 줄여가 모든 사람에서 나로, 나에서 나의 20대로 줄여나아가 보자
나의 20대의 행복의 척도는 무엇인가.
어엿한 20대 중반의 이호준은 행복을 위해 무엇을 바라 보고, 무엇을 해야할까.
이 고민은 사실 모순적이다.
답을 알면서 나에게 묻고있었다.
뭐 어떠랴, 이 글 자체가 의식의 흐름이지 않은가?
20대 중반의 이호준은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지금의 나는 성공을 원하니깐
노력과 행복, 최선 등 내가 생각하는 딜레마에는 사실 게으름이 포함 되어있다.
적당한 노력이란 말 자체가 모순이다.
내가 해야하는 건 노력이다.
해야할 일을 하자.
목표를 잡고 실천하자.
내가 나를 존경할 수 있게
내가 고등학교 시절의 나를 존경하는 것처럼
내 스스로의 길을 걷자
풍경을 둘러본지는 너무 오래 됐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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