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럼 아가씨는 뭐 다르게 살길 바라기라도 했어요? 에고.... 순진하기도 해라" 행복과 결핍 행복이란 무형체에 노력한다고 닿을 수 있을까? 그럴 경우도 물론 있지만 아닐 경우도 있을 뿐더러 그 경우는 필히 절망적이다. 또한 그 절망인들에게 행복은 보이지 않은 허상이 되어 눈을 흐리게 만든다. 주란과 상은은 그러했다. 주란은 가정의 안정을 중심으로, 상은은 금전적 여유를 중심으로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 둘의 행복을 위한 방향성은 다르지만 서로의 결핍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말해 각자의 결핍을 채우면 보다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노력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행복이란 사명으로 결핍을 채우고자 집착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과연 결핍을 채운다고 해도 새로운 결핍이 나타나지 않을..
읽은지 좀 된 서평 이 책을 읽을 때에는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아서 시간이 좀 지나서 간단한 서평이 될 듯하다. 스토너의 서평에도 말했지만 모순에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다. 아무리 부모라지만 왜그러고 사냐는 질문은 무례하다. 우리 부모님은 무얼 위해서 그렇게 희생하시며 힘들게 살아가실까 무엇 때문에 단순히 내가 자식이라고 나를 위해서 해주는 행동들을 여기에 포함 시키는 건 아니다. 옛날에는 자식을 위해서 그렇게 고달프게 참고 사시는구나 그렇게 막연히 생각했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자식들이 다 독립하고 다 이제 괜찮은데 그럼에도 그렇게 사시는게 난 이해가지 않았다 왜그러고 사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지금도 사실 이해할 수 없고 허나 이 문장을 듣고 생각의 변화가 왔다. 어떻게 살든 본인의 의지고 주체적인..
글 내용에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정" 분류학에서 생물의 특징을 기반으로 종을 분류하는 작업을 뜻 함, 책에서는 연민 보다는 이러한 의미로 사용한다. 서문 책의 초반을 읽는 도중에 사람들과 이 책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의 분류가 에세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말에 의아했는데, 그제야 책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둘러보자 책들의 주석들이 눈에 들오기 시작했다. 이 책은 논픽션이다. 데이비드라는 분류학자의 일생을 작가의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한다. 데이비드는 분류학자로 명망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었지만 말년에는 우생학자가 되버린다. 왜 데이비드는 우생학자가 되었을까? 데이비드를 말하기 이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말하겠다. 사람들은 인간과 동물을 명확하게 구분짓고 동물 위에 서기를 원..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내가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며 추리소설로 반전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기가형사 시리즈라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지라 기가형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작품내에서 굉장히 큰 반전이 주축이 되는데 반전을 깨달는 순간 다시 첫장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글 자체는 굉장히 쉽게 쉽게 읽히는 편이라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하루컷 낼만한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실 글의 반전보다는 글의 초반에 고양이와 관련된 사건이 작가와 내가 통한 느낌을 받았어서 호감가는 책이다. 내가 작문법을 아는게 하나밖에 없는데 그게 세이브 더 캣이다. 그게 딱 활용되는 느낌이랄까 주인공이 작품내에서 너무 비호감이라면 고양이를 구하게해서 독자들의 호감을 높이는 작문..
읽을만한 책을 찾아 웹서핑을 하다가 추천받은 책 20세기 소설로 상도 받고 한국 소설의 명작의 반열에 오른 책이라고 볼 수 있는거 같다. 책은 판타지다. 세명 정도의 여성을 메인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옛날 소설이라 너무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많았다, 만약 여성이라면 더 불편할 듯 하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었는데 필력이 좋다는게 느껴지고 작가는 옛날 조선시대 이야기꾼마냥 말하면 내용을 이끌어 나간다. 내용은 흥미진진하고 작가의 상상력은 이야기에 올곧이 담겨져 있다. 옛날 한국소설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굉장히 신선한 반전을 가진 소설 모종의 이유로 시체를 유기한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살해당한 피해자의 비밀과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선생님이 경찰로부터 벗어나려하는 내용이다. 글을 읽다보면 집중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중후반 쯤에 스토리가 좀 부자연스럽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허나 마지막 반전을 알게 된다면 '아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책 페이지도 너무 길지 않고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였다. 시간나면 한번 읽어 보시고 과연 무슨 반전이 있을지 예측해보시길 바란다! +책의 표지에도 반전이라 소개되어있기에 반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밀에 가까운 듯?
작가 : 존 윌리엄스, 옮긴이 : 김승욱 스토너는 20세기 소설이자 50년만에 재발굴 되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스토너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미주리 대학에서 교수를 하며 세계대전의 시기 보낸 인물이다 이 책은 그런 스토너의 일생을 담고 있다. 글을 읽다보면 이런 문구가 떠올랐다. 왜 그러고 사냐는 말은 아무리 부모라해도 무례하다 - 양귀자의 모순 양귀자의 모순을 읽으면서 저 문구가 나에겐 충격이였다. 그동안 나는 무례했던 것일지도 모르겠구나, 나에겐 그런 자격이 없구나,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감히 그러니 만약 이 책을 읽은 사람도, 읽을 사람도, 읽는 사람도 스토너의 담담한 일생에 무례하지 않기를 바란다 + 번역에 대해서 잘아는 것은 아니지만 번역이 좋은 것 같았다. + 한번 쯤 ..
-(아직 글이 미완성임)- 스포있음! 이 소설의 가장 악한자는 다윈이다 %목차 0. 리뷰 00. 다윈의 변화 1. 다윈에게서 니스와 러너 2. 다윈에게 종의기원과 DNA 3. 다윈은 왜 루미가 아닌 레오를 죽였을까 0. 리뷰 읽으면서 다윈이 살인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읽었지만 결국에는 친구를 죽이는 결말이라 살짝 허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 또한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다. 작가는 주인공인 다윈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순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굉장히 다양한 다윈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 정말 재밌게 읽었고 많은 생각을 했지만 서평을 많이 써 본적이 없는지라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무튼 좋은 책이고 다시 한번 읽고 서평를 다시 ..